본문 바로가기

돈 벌기

아파트 투자 -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

아파트 투자 -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

 

 

아파트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왜 물건값이 오르고 내리는걸까?

 

누구나 알고 있듯, 어떤 물건의 값이 정해지는 원리는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이것을 경제학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한다.

  •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 - 가격이 올라간다
  •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다 - 가격이 내려간다

첫번째를 흔히 희소성의 원칙이라고 한다. 두번째도 역시 희소성의 원칙이다. 첫번째가 해당 물건이 희소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고, 두번째는 해당 물건이 희소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희소성이란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이 시장에 내놓인 그 물건을 갖고자 하는 요구이다. 그것은 곧 수요가 된다.

 

너무 딱딱하고, 지루한 얘기다. 그러나 이것은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기초가 되는 것이니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물가는 왜 항상 오르기만 하는걸까?

 

외부와 차단된 섬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섬에는 10그루의 야자열매나무만 있고, 그 나무를 매매할 수 있는 유일한 돈이 총 100만원이 있다고 할 때, 야자열매나무 한 그루의 값은 10만원에 수렴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 돈을 더 만들내어 그 섬에는 총 200만원이 존재할 때, 나무 한 그루당 가격은 20만원에 수렴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나무에 대한 수요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나무가 돈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후 야자열매나무 절반이 고사를 해서 그 섬에는 5그루의 나무만 살아 남았다. 이럴 때 나무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나무 가격은 결국 50만원에 수렴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고) 특정 상품에 대한 수요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혁신적으로 제품의 품질이 좋아지지 않는 한, 해당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여야 한다. 그러나 가격은 오른다. 10년 전에 500원이던 라면이 현재는 1000원 정도 된다.

 

이유는, 정부에서 새로 돈을 발행하기 때문이다.

계속 돈을 발행하여 돈의 희소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물가가 약간 떨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결국은 우상향이다.

경제학자들은 이것을 "보이지 않는 세금"이라고 한다.

 

왜 정부에서 계속 돈을 찍어내야 하는지는 다른 페이지에서 설명하겠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메카니즘

 

아파트 가격을 견인하는 힘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투기 수요"이고 또 하나는 "유동성 자금"이다. 이 두 용어는 아파트 가격에 대한 뉴스를 들을 때 흔히 접할 것이다.

 

투기 수요는 아파트 구매를 원하는 "수요"를 말하는 것이고, 유동성 자금이란 국가에서 화폐를 많이 발행하여 남아도는 돈을 말하는 것이다.

 

많이 발행된 화폐를 누가 가지고 있을까? 그들은 돈 많은 부자들일 수 있고, 투기 세력일 수도 있다. 그들이 사업으로 돈을 벌었건, 여러 가지 수단으로 돈을 빌렸건 그들은 풍부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충분히 자금이 확보되면 아파트를 사들이기 시작한다.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파트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른다. 그러면 정부에서 아파트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규제책을 내놓는다.

 

규제책을 내 놓을 즈음에 돈을 가진 수요 세력, 혹은 돈을 빌린 수요 세력의 자금은 어느 정도 소진이 된다. 그러면 아파트 가격은 잠시 잠잠해진다. 아파트 가격이 잠잠해지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까? 경제가 돌아가기 위해 정부는 계속 돈을 찍어낸다.

 

그리고 아파트 가격이 잠잠해지고 있는 동안 정부에서 발행한 화폐는 수요 세력에게로 모여진다. 일반 서민들의 수입은 생활하는 곳에 다 사용되지만, 여유 자금이 많은 수요 세력들은 생활비를 쓰고도 많이 남는다. 그것이 수요 세력들에게 자금이 모이는 까닭이다.

 

그리고 적당히 자금이 모이면, 또 다시 수요 세력은 매수에 나서고 아파트 가격은 미친 듯이 오른다. 이것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반복된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매카니즘이다.

 

과거와 조금 다른 면이 있다면...

과거에는 대출 이율이 높아, 소위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이 주요 수요층이 되었다면 지금은 낮아진 금리로 인해 많은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모든 사람으로 아파트 수요층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아파트 가격에 대한 우리의 자세

 

무엇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까?

정부의 실책을 탓해야 할까? 투기 세력을 욕해야 할까?

이 글을 읽은 누군가는 아파트 덕을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하늘 높이 날아간 아파트 가격에 허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